타클레이 Topic /3
NPC이름
네사타클레이는 신께서도 저버린 이 해안에서 몇 안 되는 좋은 사람이에요.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 몇 가지 잘못을 저지르긴 했지만요. 무슨 잘못인지는 물어본 적도 없고, 묻지도 않을 거예요. 타클레이가 없었다면 우린 모두 죽었을 테니까요.
베스텔타클레이가 파도 속에서 구해낸
운명의 노예이자, 고통받는 베스텔은
뱃전으로 떨어진 선원과 박살난 판자 너머에서
살아남았다네, 고마워라 타클...레이
릴리 로스아는 사이 {였지}라고 하면 알아들으려나. 이제는 관심도 없는 것 같지만. 네사라는 계집에게 눈이 돌아간 모양이더라고.

타클레이와는 함께 오리아스 전역에서 밀수를 했었어. 좋은 시절이여. 럼주를 옆에 끼고, 소금기 섞인 바람과 마주하며, 자유를 만끽했지. 해군이 뒤꽁무니에 따라붙긴 했지만 말이야.

그러다가 타클레이가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갖고 싶다는 거야. 그래서 곧장 헤어졌지. 바다의 공포 릴리 로스께서 물에 불은 익사체처럼 배를 부풀릴 순 없는 거 아니겠어.

그래도 옛날처럼 함께 일하는 게 나쁘진 않네.
타클레이 Text Audio /37
이름
자네가 돌아온 건 오리아스가 미쳐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네. 작금의 상황이 자네와 관련되어 있다는 건 누가 봐도 뻔한 일이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군. 설령 알았다고 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말이야.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우리가 알던 세계가 끝장났다는 사실뿐일세. 지금으로서는 우리마저 끝장나지 않도록 뭐라도 해보는 수밖에.
소개
어느 밤에 해안을 가로질러서 갯벌 쪽으로 향하던 네사의 모습을 봤네. 힘껏 이름을 불러봤는데... 고개조차 돌리질 않더군. 듣지를 못했는지 모른 척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뒤를 쫓으려 했는데 모래사장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네사는 자취를 감춰버렸더군.

갯벌까지 이어지던 네사의 흔적은 그렇게... 사라지고 말았네. 누군가와 마주치거나 말썽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야. 달려가다가 말 그대로... 홀연히 사라져 버렸단 말일세.

당신 활약상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지. 도무지 믿기 힘든 수준이라고 하던데. 당신이라면 네사를 찾는 게 불가능은 아니겠지. 부탁이네. 네사를 찾아서 여기로 데려와 주게.
네사
네사와 만나서 얘기를 나눴단 말인가? 이렇게까지 해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네사가 겪고 있는 변화는 '염수왕'이라는 작자가 내린 저주에서 비롯된 것이니... 다시 되돌릴 수 있을 거야. 아니, 반드시 그래야만 해.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네사의 흔적을 살펴봐 주게. 땅거미 해안이나 배들의 묘지, 머베일의 동굴을 뒤지는 한이 있더라도 말일세.

염수왕 녀석이야 자신의 보금자리를 벗어나지 않는 녀석이니 그렇게라도 하면 뭔가 수가 있을 거야.
네사
릴리가 오리아스 난민들에게 얼마나 많이 쥐어짜 냈을지 궁금하군. 목숨을 담보로 난민들을 구해내긴 했지만, 나는 예전의 릴리를 알고 있으니까. 솜씨 좋은 밀수업자였던 시절부터, 돈 안 되는 일에는 절대 끼는 법이 없었지.
릴리
액시옴 수용소라면 자네가 브루투스를 처단한 이후로 쭉 조용했네.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말이야.

브루투스를 괴물로 만들었던 건 움브라의 샤브론이라는 마녀였네. 망령인지, 구울인지, 여지껏 알려지지 않은 죽음을 거부한 존재인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여자가 수용소에 자리를 잡았다더군. 지금은 그 앙상한 손가락을 놀려 흑마법으로 자연을 일그러뜨리고 있다나.

샤브론이 왜 돌아왔는지 무슨 음모를 꾸미는지 따위는 중요치 않네. 그 여자는 병마가 퍼지기 전에 터뜨려야 할 종기에 불과한 존재야.
움브라의 샤브론
액시옴 수용소로의 또 다른 길을 뚫느라 고생 많았네. 자네에 대한 소문이 진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
움브라의 샤브론
배들의 묘지로 가는 길이 막혔다고? 제기랄... 네사를 뒤쫓고 있단 사실을 염수왕이 눈치챘나 보군.

그렇다면 죄수의 문을 통해 산맥으로 나아간 다음, 머베일의 암굴을 따라서 바다로 돌아가는 수밖에.

보아하니 네사는 해안을 벗어날 수 있을 만한 상태는 아닌 것 같더군. 분명 그 근처에 있을 거야.
배들의 묘지
그 걸레짝이 다 된 깃발로 유령선을 불러낼 수 있다고 네사가 믿는다는데, 내가 뭐라 할 수 있겠나? 네사가 돌아오는 방법이 뭔지 알려줄 필요 없네. 그저 네사가 돌아오기만 하면 돼.
검은 깃발
물에 잠긴 길이... 다시 침수된 상태에다, 물을 뺄 때 썼던 것들은 흔적도 없는 상태일세.

다행히 이전에 정찰했던 길 중 하나가 액시옴 감옥으로 통하기는 하네만... 바로 악취 나는 웅덩이라고 불렸던 곳이지. 거기서 바위 턱을 지나가면 될 거야.

문제는 되살아난 카루이 망령들이 거대한 핏빛 토템으로 입구를 틀어막고 있다더군.
카루이 요새
악취 나는 웅덩이에서 악취가 사라졌네. 일 년 중 가을에만 테오폴리스가 비에 씻겨 깨끗해지듯이 말이지.

그리고 가봤으면 알겠네만 카루이 요새가 드러났어. 카옴 왕이 직접 세운 곳인 거 같던데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를 지경이 됐더군. 당연히 가까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얼핏 봐도 웅장했네. 카루이 양식에 무언가에 잔뜩 화가 난 것처럼 보이더군.
카루이 요새
카루이가 떠받드는 전쟁의 신을 죽였단 말인가? 신을 죽이는 일이 가능하다고?

대체 어떻게 한 건지 도통 이해가 안 가는군... 베스텔이었다면 전설로 남을만한 이야기를 지어서 감사를 표했을 테지. 나는 내 나름대로 감사를 표해야겠군. 아, 애써준 만큼 보상하겠단 말일세.
투코하마
동화를 믿는 불쌍한 꼬마 아이처럼 네사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빌었는데...

이제는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린 거로군. 머베일처럼 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인 건가. 그런 행운이라도 따라준 게 어디겠나. 어쩌면 이편이 나은 걸지도 모르겠네. 여긴 고향으로 삼을만한 곳은 못 되니까.

정말로 최선을 다해줬군. 자네에게는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이야.
네사
프레시아 숲으로의 길이 다시 열려서, 해안 지대에서의 이상 현상이 내륙에서도 벌어지는지 확인하고 싶었네. 그래서 직접 숲 안쪽으로 들어가 봤는데 심장이 멎는 줄 알았지.

동물들, 그 가엾은 것들이... 기생충 같은 것에게 잡아먹히고 있더라고. 가까이 가서 확인하기로는 흰개미처럼 생겼었는데... 나무 대신 살과 정신을 파먹더군. 내 생각이 맞다면 필시 근처에 둥지와 여왕도 있을 걸세. 혹시나 찾아내게 되면 제거해 주게. 언제가 됐건 이 근처에선 정말 보고 싶지 않으니 말일세.
꼭두각시 여사
또 다른 신이었다고? 그래, 그럴 거 같더라니. 원시 시대에서 원시적인 신이 기어 나오는 거였군. 그 끔찍한 자식들로 우리 모두를 노예로 삼으려는 거겠지.

아무렴, 그런 신들이 없어도 우린 잘 살아왔다 이 말씀이야. 받게, 앞으로 필요할 일이 있을 거야. 나아갈수록 길은 험난해질 테니 말일세.
꼭두각시 여사
자네가 가지고 있는 그 카루이 유물 있잖나... 참 낯이 익군. 그래, 투코하마 요새의 입구를 지키는 쌍둥이 토템에서 봤던 물건이야. 나 같으면... 이런 경우에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놓겠네. 아무 소용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시도해볼 만하지 않겠나.
점령자의 눈
릴리가 얘기할 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게 사실일세. 듣다 보니 영 속이 메스꺼워서 말이지. 그러니까, 만월에 여자를 바쳐서 물길을 연다고 했던가. 어쨌든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한 문제로군.

네사가 그 끔찍한 염수왕에게서 무사할 수만 있다면야. 범죄자 목 한둘쯤은 직접 날려버릴 수도 있을 정도니 말일세.
염수왕
해안에서 꿈틀대시는 '귀족님들'을 봤겠지? 오리아스를 떠나다가 배가 가라앉은 모양인지, 쥐새끼처럼 탈출하다가 저리 끔찍한 꼴이 되고 말았네. 그래도 쓰라린 진실 하나는 배우신 것 같은데.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일세.

진심으로 무언가를 깨닫기는 한 것인지 의문스럽긴 하군. 예전이나 지금이나 남의 살을 파먹고 사는 건 매한 마찬가지니 말일세.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파먹고 있네, 지금은.
황혼의 해안
라이온아이 초소 이전에도 삶은 있었네. 세간의 기준에는 그리 맞지 않겠지만 나는 퍽 만족스러웠지.

릴리와 나, 우리는 술을 밀수해 주머니를 채웠는데 솜씨가 썩 괜찮았지. 릴리의 기민함에 내 침착함이 더해졌으니 꽤 괜찮은 동업 관계였거든. 물론 고것이 참회 부두에 나를 묶어두기 전까지의 이야기긴 하지만. 검은 근위대가 타클레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풀 때쯤엔, 릴리는 트라투스로 절반쯤 내빼던 중이었네.

그렇게 여기에 오게 된 거지. 그래, 저 여자를 볼 때마다 속이 좀 쓰리긴 하네. 하지만 내가 뭐라고 여기에 있으라 말라 할 수 있겠나?
릴리와의 삶
너희 카루이가 믿는 내세가 무엇이든 간에, 거기서 투코하마가 돌아온 것 같네. 솔직히 말하면 저놈들이 불쌍할 지경이군. 너희 카루이의 역사는 곧 고난의 역사였지 않나. 식민 지배에, 노예화에, 전쟁에서는 졸로 쓰이고, 이제는 자기네 신에게 죽어서도 고통받다니.

이래서 내가 신을 믿지 않지. 나쁘기로는 다들 매한가지거든.
카루이 망령
카루이가 믿는 내세가 무엇이든 간에 거기서 투코하마가 돌아온 것 같아. 솔직히 말하면 저놈들이 불쌍할 지경이군. 카루이의 역사는 곧 고난의 역사였지 않나.식민 지배에, 노예화에, 전쟁에서는 졸로 쓰이고, 이제는 자기네 신에게 죽어서도 고통받다니.

이래서 내가 신을 믿지 않지. 나쁘기로는 다들 매한가지거든.
카루이 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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