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자의 실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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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이건 캐사리우스와 대화하십시오.
Threads of the Originator
#이름
1이건 캐사리우스와 대화하기
이건 캐사리우스와 대화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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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기억의 틈새 사용하기
    기억의 틈새를 사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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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4등급 이상의 지도에서 기억의 틈새 하나 더 찾기
    14등급 이상의 지도에서 기억의 틈새를 하나 더 찾으십시오.
  • 14등급 이상의 지도에서 기억의 틈새 하나 더 찾기
  • 4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기억에 대해 대화하십시오.
  •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기억에 대해 대화하기
  • 5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기억에 대해 대화하십시오.
  •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기억에 대해 대화하기
  • 6고독에 대한 기억 완료하기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여 고독에 대한 기억을 완료하십시오.
  •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여 고독에 대한 기억 완료하기
  • 7Complete the Courtyard of Wasting
    Complete the Courtyard of Wasting.
  • Complete the Courtyard of Wasting
  • NPC:
  • 탐험의 대가 알바 알바의 과거: 어렸을 때, 아빠가 도미누스의 해군에 내 이름을 올린 덕분에 첫 번째 모험을 떠날 수 있었지. 바다는 정말 좋아. 특히 그 신선한 냄새가...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난 뒤에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보려고 테오폴리스로 돌아오게 됐지. 하, 물론 그렇게 일이 풀렸을리가.

    모험과 흥분을 찾아다니다가 이번에는 유물 탐색자가 됐거든. 보물 사냥꾼들의 비밀스러운 모임이었는데, 탐욕스럽고 냉혹한 명망가들이 후원하던 곳이었어. 후원가들 중에는 아빠도 있었는데, 나는 그걸 알아차리기도 전에 완전히 거기에 빠져서는 온갖 사원과 무덤을 뒤져대고 있었지. 하지만... 너도 유배자니까 템플러 놈들이 어떤지는 잘 알잖아. 신뢰할 게 못 된다는 아주 유명한 특징 말이야. 바알 시대의 피의 마석학에 대한 책을 찾아냈을 때, 이건 절대로 템플러의 손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렇게 했고.

    하지만 빌어먹을 템플러들은 내가 숨기는 게 있다는 걸 눈치채 버렸고... 귀족들도 도와주지 않는 바람에 이렇게 여기에 있네. 다행히 여기도 유물이 넘쳐나고 고객님들 몇 분과는 아직도 끈이 남아서 돈이 모자랄 일은 없는 게 다행이지.
  • 탐험의 대가 알바 오리아스: 음, 고객들이 거의 사라지기는 했지만... 나야 워낙 적응이 빠르니까. 해적에 도적에 폭군에 미친 놈들까지, 물건을 찾아내기만 하면 그걸 돈으로 바꿔줄 사람들은 어차피 차고 넘친다고.

    그런 분들을 찾아내려면 뭐 발품은 좀 더 팔아야 할지도 모르겠네.
  • 탐험의 대가 알바 앗조아틀: 사라진 앗조아틀 사원은 바알의 온갖 역사와 신화 중에서도 제일 유명할 거야. 내가 알기로는 바알 제국 말기에 세워졌을걸. 정확한 완공 날짜는 알기 어려운 게, 문명이 멸망할까 말까 하던 시절이어서 자료가 제대로 남은 게 없어.

    당시에도 시국이 워낙 혼란스러웠으니까 신화의 힘에라도 기대볼까 하면서 앗조아틀 같은 걸 지었던 거겠지. 뭐 어둠의 장소라면서 온갖 끔찍한 희생 의식이 시작된 곳이라는 말도 있고, 기술의 발상지라는 사람들도 있어. 그런 사람들은 현대의 기술조차 그 안에 있는 것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고 주장해.

    요즘 학자들 사이에서는 거기가 앗지리 여왕의 보물 창고였다는 의견도 나오던데. 진실이 어느 쪽이든 간에, 광신도와 지지자 모두의 접근이 금지된 것만은 사실이야. 그리고 그렇게까지 지킬만한 거라면, 무조건 값비싼 거겠지!
  • 탐험의 대가 알바 소개: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네가 신의 사자가 아니라는 건 나도 보면 알아. 하지만 내가 뭐라고 신의 섭리가 이러네 저러네 따지고 들겠어?

    나는 위대하신 알바 발라이야! 탁월한 유물 탐색자이자 신비를 추적하는 자이며, 미지의 탐험자이고 반짝이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지. 그리고 지금은 네가 도와야 하는 사람이겠네.

    지금은 사라진 앗조아틀의 사원이라는 곳이 있어. 반짝이는 금은과 비할 데 없는 유물들로 가득한 곳이지! 역사도 기억하지 못하는 시절의... 흔적인 것도 오늘까지야.
  • 탐험의 대가 알바 아인하르: 아인하르는 앗지리의 제국 시절에 굉장히 잘 어울렸을 사람이지. 다행히도 아인하르는 야수만을 제물로 사용하지만, 사실 희생의 의식에 사람을 바치는 게 그리 이상한 일은 아냐. 그리고 신기하게도 돈을 버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더라. 계속 지금 같기만 하면, 뭐 서로 잘 지낼 것 같네.
  • 탐험의 대가 알바 헬레나: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여자야. 오리아스에서 본 적이 있는데 헬레나가 기억할지 모르겠어... 나는 그때 위조품을 팔러 다녔었고, 쟤는 위조품을 판별하는 데에 일가견이 있었거든. 지금이야 뭐 그때보다는 떳떳한 일을 하니까, 좀 잘 알고 지내게 됐으면 좋겠네.
  • 탐험의 대가 알바 준: 준의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 어디까지나 나에게는 공격적이거나 하지는 않잖아. 그런데 어느 날인가는 먼 곳을 바라보면서 단검의 날을 세우고 있더라. 그건 분명히 질이 안 좋은 보물 사냥꾼들이나 보여주는 모습이었어. 살인자의 얼굴이었지. 준은 누군가의 피를 보려고 하는 거야.
  • 탐험의 대가 알바 니코: 니코가 좀... 괴짜이긴 하지. 하지만 그걸 참아줄 수만 있으면, 쓸모가 없지는 않아. 걔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지키는 광산에는 반짝이는 놈들이 가득하잖아. 그래서 친하게 지내보려고 하고 있어. 혹시 니코가 제대로 된 광맥을 찾아냈을 때, 내가 그 옆에 있을 수도 있는 거잖아.
  • 탐험의 대가 알바 자나: 자나처럼 자기가 만든 물건을 눈이 벌게져서 지키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 저 관측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잠깐, 그게 되는 건가? 도대체 뭐 하는 데 쓰는 물건이지? 그 기계가 연결해주는 곳을 봤었는데, 몇 군데는 정말 끔찍하더라! 거기에 비하면 바알은 아기 고양이나 마찬가지였어. 그런데 자나는... 쟤는 고양이의 탈을 쓴 사자야.
  • 탐험의 대가 알바 진의 결사단: 그러니까 준이랑 그쪽 사람들이 과거의 강력한 유물들을 숨겨뒀다고? 혹시 앗조아틀의 사원 어딘가에 숨겨둔 건가... 아니라고? 그냥 혹시나 해 봤어.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알바: 내 사랑 알바! 알바도 아인하르처럼 피의 마석학을 공부하더라. 그리고 아인하르처럼 그것들을 수집하기도 하지. 하지만 아인하르가 세상의 종말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집을 한다면, 알바는 살아남지 못한 이들에게서 수집을 한다는 게 다른 점일까! 아인하르와 알바라는 두 개의 머리가 달린 사냥개 한 마리가 떠오르지만, 알바의 머리는 과거를 보니까 엉덩이에 붙어있어야겠네!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헬레나: 그 검은 근위대 여자? 아인하르는 검은 근위대가 싫어... 하지만 헬레나는 굉장히 사랑해! 헬레나는 숨을만한 장소를 찾는데 진짜로 일가견이 있는 여자더라. 난 헬레나를 찾는 거랑 헬레나에게서 숨어서 기다리는 게 좋아. 헬레나는 절대로 나를 못 찾아내지! 언제나 내가 이긴다고! ...생각해 보면, 헬레나가 나를 찾아야 한다는 것 자체를 아는 건지 모르겠네. 다음번에는 숨기 전에 찾아보라고 말해줘야 할까 봐.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준: 그래, 굉장히 신비한 여자야. 그리고 난 신비한 걸 사랑해! 준은 자기 친구들이 모두 사라졌고, 아인하르도 그렇게 될 거래! 자신의 친구들은 모두 죽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아인하르는 아인하르의 친구들이 죽는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저 아인하르가 수사슴의 두개골을 갈라 그 뇌를 퍼먹는 동안 사라져서는 보이지 않는 것뿐이지. 고기는 먹지도 않고서는 말이야! 그 수사슴이 어디서 나온 건지도 기억이 안 나! 정말 멋진 생일이었는데.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니코: 오오오... 니코... 내 사랑 니코! 아인하르는 최초의 존재들께 징표를 얻기 위해 야수들의 배를 가르는데, 니코는 커다란 금속 뾰족이로 땅을 가르지! 그리고 아인하르처럼 최초의 존재들과 대화를 하는 것 같더라... 내 생각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누구랑 대화를 하기는 해! 게다가 그 목소리라니! 그런데 너무 말랐어. 내 생각엔 니코는 생존자가 되지는 못할 것 같아.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자나: 사랑하는 자나! 자나의 머릿결은 붉고 탄력 있던 포식자의 배 속을 생각나게 해. 그리고 이해하지 못할 말을 많이 하지. 아인하르도 어지간한 곳은 다 가봤는데 그런 아인하르조차 가본 적 없는 장소를 얘기하더라고! 신기한 일이야! 아인하르는 신기한 일이랑 신기한 장소를 사랑해. 자나는 자기 아버지를 본 지가 오래된 것 같던데... 아인하르가 자나의 아버지가 되어줄까 봐. 그래, 그 머리칼처럼 붉은 고기를 먹여주는 거야. "이게 네 머리칼을 붉고 탄력 있게 유지해 줄 거란다!"라고 말하면, 자나는 자기가 먹는 동안 나에게 눈을 감으라고 말하겠지. 정말로 붉고 탄력 있는 고기니까 분명 효과가 있을걸!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아인하르의 가면: 그래, 이게 아인하르의 가면이야. 잘 했어, 유배자!
  • 지하의 대가 니코 알바: 알바라면 내가 잘 아는 부류지. 보물을 찾아 코를 킁킁대기는 하는데, 정작 자기 코를 더럽히지는 않으려고 온갖 방법을 쓰는 유형이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네.
  • 지하의 대가 니코 알바: 물론 알지. 너무 그 여자에게 신경 쓰지 마. 다른 사람들에게 힘든 일을 거리낌 없이 시키는 유형이니까. 그럴 시간에 네 일이나 하라고. 그럼 이만.
  • 지하의 대가 니코 알바: 내 근처에서 코를 킁킁대는 걸 봤지... 눈길을 벗어난 물건이라도 찾고 있었나 봐. 다행히 내게는 쓸만한 게 하나도 없지만!
  • 지하의 대가 니코 알바: 아 그래... 시간 여행자라던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던데. 그러면 지금보다 미래에서 왔을 수도 있지 않겠어? 나중에 나는 어떻게 되냐고 지난번에 물어봤는데 대답해줄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굉장히 의심스러워.
  • 지하의 대가 니코 알바: 그 여자가... 내 기계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나는 알 수 있어. 저 탐욕스러운... 그렇게는 절대로 안 되지. 건드리지도 못할걸. 시도라도 하는 순간, 내가 산 채로 묻어버릴 테니까.
  • 지하의 대가 니코 아인하르: 아인하르라... 그놈은 나를 가만히 놔두는 법이 없어! "이제 너랑 아인하르는 친구지? 최초의 존재들이 올 때 함께 살아남을 거지?" 아니, 아인하르. 네 얘기는 죄다 틀렸고 넌 그냥 미친 거야. 그럴 시간에 목욕이나 좀 하라고!
  • 지하의 대가 니코 아인하르: 아인하르가 자꾸 야수의 가죽과 내장을 갖다 줘. 그게 무슨 대단한 선물이라도 되는 것 마냥 말이야. 도대체 절반으로 자른 헬리온 콩팥으로 뭘 하라는 거야, 아인하르? 어? 갖기 싫다고. 아무도 그런 거 안 갖고 싶어해. 그냥 네 그 작달막한 동물원 안에 가만히 좀 있어!
  • 지하의 대가 니코 아인하르: 저기, 요즘 그놈이랑 가끔 시간을 같이 보내는데, 이 말은 해야겠어... 진짜 싫어. 말이 너무 많은 데다 냄새까지 심해. 그냥 좀 꺼지라고 하면 걔는 내 등을 때리면서 껄껄대고 웃는다고! 도대체 왜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 지하의 대가 니코 아인하르: 아인하르는 완전히 미쳤어. 그런데 그거 알아? 그놈은 나를 마음에 들어 하기 시작했더라! 바위로 걔 얼굴을 내리치기는 싫은데, 거참. 이상한 건, 그놈이 없을 때도 그 웃음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 아니면... 내 웃음일지도.
  • 지하의 대가 니코 아인하르: 내 야성적인 친구지. 완전히 사나이야. 재미있고, 웃는 거 좋아하고. 동물을 해체해서는 무슨 이상한 곱창 같은 걸 가져와 주기도 하는데, 내가 왜 아인하르를 싫어했던 건지 모르겠어! 어쩌다 보니 내가 이제야 솔직해지게 됐지만, 완전히 어울린 뒤로는 뭐 불평할 게 없네.
  • 지하의 대가 니코 헬레나: 헬레나는 똑똑해. 자기가 검은 근위대였다는 게 좋게 들리지는 않을 거라는 건 스스로 알 정도로... 이전에는 저쪽 사람이긴 했지만, 뭐 모두가 언제나 옳은 결정만을 하는 건 아니잖아? 있던 곳을 나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테고. 거기가 관용이 넘치고 그런 곳은 아니니까.
  • 지하의 대가 니코 헬레나: 헬레나는 좋은 사람이야. 도덕적인 기준이 조금 비틀리긴 했어도, 우리 둘 다 알듯이 그건 헬레나 개인이 문제가 아니라 오리아스의 기준 자체가 그런 거니까. 그리고 머리도 좋은 편이더라. 바위에 대해서는 나만 못하지만, 애초에 나보다 그쪽으로 잘 아는 사람이 있기나 한가?
  • 지하의 대가 니코 헬레나: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아. 계속 숨어 지내는 일에 많이 지친 것 같더라.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건지는 생각을 좀 해 봐야겠네... 자기는 검은 근위대가 두려워서 그런다는데, 그게 어디까지 진실일지 누가 알겠어?
  • 지하의 대가 니코 헬레나: 헬레나는 자기가 검은 근위대를 피해서 도망치는 중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어느 쪽을 따르고 있을지는 누가 알겠어? 그 머리를 갈라서 생각을 직접 볼 수 있지 않은 한에야. 그래도 자기 말대로 싸울 줄은 아는 거 같아. 내가 볼 땐 그렇게까지 잘 싸우는 건 아닌 것 같지만. 일단은 계속 지켜봐야겠어.
  • 지하의 대가 니코 헬레나: 헬레나라... 영리하고, 친절하고, 예의도 바르지... 너무 사람이 좋아서 의심이 생길 정도야. 내 개인의 의견을 말하자면, 확실히 의심하고 있어. 무언가 우리에겐 안 좋은 계획을 갖고 있을 거야. 그걸 실행에 옮기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지만... 왜 지금 그렇게 자폭을 하겠어? 일단은 때를 기다리는 거지. 참고로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누가 더 오래 버티는지 보자고. 그러니까 일단은 기다려봐. 알겠지?
  • 지하의 대가 니코 준: 가면 얘기를 꺼내니까 조금 방어적으로 나오더라고. 나와 템플러들과의 달갑지는 않았던 관계 때문인 것 같아. 그래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유형으로 보여. 사람보다는 칼날에 더 애정이 깊어 보이기는 하지만.
  • 지하의 대가 니코 준: 얼굴을 숨기고 있지만, 눈만 봐도 필요한 건 전부 알 수 있어. 호기심이 많고, 생각도 많은 유형이지. 너를 보고 있을 때도 다른 모든 움직임까지 관찰하는 부류야. 한 마디로, 위험해.
  • 지하의 대가 니코 준: 문제가 뭐냐 하면... 저 여자가 정말로... 평범해 보인다는 거야. 그 말은, 튀지 않고 섞이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는 거거든. 의심스러워... 굉장히 의심스러워. 그렇다고 추궁을 한다거나 할 생각은 없어. 준이 칼 한 자루로 뭘 할 수 있는지 똑똑히 봤으니까.
  • 지하의 대가 니코 준: 오오, 저 여자가 뭔가 꾸미고 있어. 저런 쏘아보는 눈과 거대한 칼을 가진 사람이 완벽히 무고할 수는 없는 법이지. 뭘 숨기고 있는 건진 몰라도, 내가 곧 알아낼 거야.
  • 지하의 대가 니코 준: 멋진 여자야. 굉장히 멋져. 지나칠 정도로 말이야. 저 왜소한 모습 안에 뭘 숨기고 있는 건진 몰라도, 굉장히 큼직한 놈일걸. 크고 묵직하겠지. 우리의 자그마한 배 같은 건 금세 가라앉혀버릴 정도로.
  • 지하의 대가 니코 자나: 자나는 밝아. 그렇게 밝은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을 정도야. 내가 말 그대로 어둠에 둘러싸여 살기 시작한 뒤에, 밝음에 대해서는 알게 된 게 있거든. 만약에 기계 문제로 내가 난관에 부딪히잖아? 그러면 자나와 얘기하면서 기분을 풀 거야.
  • 지하의 대가 니코 자나: 이 세상에 찬양받을만한 사람이 많이 남은 게 아닌데, 자나가 바로 그런 사람이야. 템플러보다 뛰어나고, 굉장한 장치를 만든 데다가, 아직 내 앞에서 아무도 죽이려고 하지 않았거든. 정말이지 보기 드문 보석이라니까.
  • 지하의 대가 니코 자나: 영리하고 야망이 있는 데다 친절하기까지 하다니! 자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드문 유형이지. 하지만... 내게 숨기는 게 있을 거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무언가... 중요한 것을 말이야.
  • 지하의 대가 니코 자나: 자나에게는 숨기는 게 있어. 굉장히 영리한 여자라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안절부절못하면서 초조해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거든. 뭐가 그렇게 불안한 거지? 우리에게 숨기는 게 있다면 바로 그 일에 관한 것일걸. 자나는 내가 자기를 마음에 들어 한다는 걸 다행인 줄 알아야 해...
  • 지하의 대가 니코 자나: 쉿. 자나에게 들릴라. 자나가 뭘 그렇게 숨기려 하는지 알아냈어. 내가 뭘 생각하는 줄 알아? 그래, 또 다른 광산이야. 남동석이 가득한 비밀 광산. 그걸 혼자 차지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비밀을 지켜주려고! ...어... 지켜줄 거지?
  • 수녀 카시아 장치: 내가 잘 나갈 땐 아름답고 자그마한 기계들을 연구하곤 했어. 어디 보자... 원래는 빠르게 과일 껍질을 벗겨내고 씨를 발라내려고 만든 기계가 있는데... 이젠 무슨 가죽 박피기라 불리더군.

    휴대용 오븐이라고 만들었던 건 이제 작열하는 불꽃 사출기로 쓰이고. 그래도 지금까지 널리 쓰이고는 있던데.

    아, 휴대용 정화 펌프용으로 조립한 탑들을 빼먹을 순 없지. 내가 제일 자랑스러워하는 녀석들이거든. 곰팡이 섬유질을 타고 흐르는 독액을 연료로 쓰게 만들었어. 놀랍도록 단단하고 안전하지! 어, 비교적 안전하단 소리야. 사고로 죽은 사람은 아직 그리 많진 않다고.
  • 수녀 카시아 유배자: 그래, 맞다. 너처럼 나도 유배자 신세지. 난 몇 년 전에 고위 템플러의 시선을 끌었어. 내가 기계에 관심이 좀 많았는데, 놈이 시작한 비밀 프로젝트에 마침 나 같은 사람이 필요했던 모양이야. 그래서 내게 힘의 마석에 들어 있는 힘을 이용할 방법을 캐내려 했지. 신께서 좋아하실 계획이냐 물으면 글쎄... 하지만 대놓고 반대하진 않았어. 단지 서로 이해하고 있던 게 전혀 달랐을 뿐이야. 내가 만든 기계는 찬란하고 강력했지만 놈의 목적에는 완전히 쓸모없던 거지. 그중 몇 개는 내가 챙기긴 했다만...

    뭐, 그러다 재수없게 도미누스에게 걸렸어. 그래서 이렇게 비밀 유지 문제로 유배된 거야. 본래 내 자리는 어떤 매춘부 하나가 차지했고.

    뭐? {매춘부}라니까, 매춘부.
  • 수녀 카시아 곰팡이: 이런 건 처음 봤어. 욕심은커녕 지적인 사고의 흔적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펌프가 그 살갗을 찌르는 순간 온갖 크기와 모양의 괴물들이 균사체에서 튀어나오더라고. 절대로 균사체에서 멀어지지 않는 괴물들이 말이야.

    어쩌면 종양의 체액이 괴물들의 정신 통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지도 몰라... 부디 그런 힘에서 우리를 지켜줄 만한 게 있기를 바랄 뿐이지. 의지를 조종하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셀 수도 없을 정도였지만, 그건 오롯이 신성의 영역이니까.
  • 수녀 카시아 역병 걸린 지도: 이 종양이 일종의 중심이랄까... 그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뇌라고 하면 정확하진 않겠지만 틀린 말도 아닐 것 같네.

    더 큰 이런 종양들, 그러니까 네가 찾아낸 "역병 걸린 지도"로 이 역병의 근원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얼마 전까진 저 종양이 이미 죽은 레이클라스트의 증상이라고 믿었지. 썩어가는 시체를 먹고 자라는 진균말이야. 지금은 어떻냐고? 기생충에 불과해. 레이클라스트는 죽은 게 아냐. 폭력적인 역사에 의해 시들시들해지며 죽어가는 거지. 그리고 이젠 이 역병에 짓눌리고 있는 거고.

    신께선 모든 퍼즐 조각을 뿌려 놓으셨고 우린 그걸 맞추기만 하면 돼. 네가 퍼즐에 재주가 있기를 바라야겠군.
  • 수녀 카시아 소개: 흠, 여긴 뭐지? 또 오리아스의 버림받은 지역인가? 당면한 문제가 문제인 만큼 좀 더... 재주가 많은 친구를 보내주면 좋겠는데. 아아, 하긴 바람에 날리는 포자처럼 쓸모없는 유배자들 사이에서 무얼 바라겠나.

    어쨌거나 인상 펴자, 카시아.
  • 수녀 카시아 교체: 너야 그 여자를 도미누스가 준 이름으로 알고 있을지도 몰라. 파이어티 말이야. 매춘부에서 마석학자로, 그러다 발명가까지 탈바꿈한 년이지. 뭐 그년의 희망사항이겠지만 말이야. 연구 결과를 좀 봤는데 가용 자원에 비하면 별달리 특별할 것도 없던데.

    부럽다는 게 아냐! 맹세하지. 그 여자치고는 꽤 잘한 건 맞네. 아무튼 너도 알겠지만 창조자들은 창조물의 이빨에 매혹되는 습관이 있나 보더라고. 파이어티 역시 창조물에 이빨이 넘쳐날 정도로 많은 걸 선호했어.
  • 수녀 카시아 템플러: 아마 내가 템플러 찬송가를 불러대는 소리는 이미 들었겠지. 일부러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몸에 밴 습관이야. 템플러가 내부에... '문제'가 있긴 해도, 본받을 점이 없진 않거든. 결국은 신의 역사하심을 행하는 자들이니까. 그리고 이노센스의 이름으로, 그 찬송가가 귓가에 계속 맴돌아. 찬송가를 부르면 집중이 좀 더 잘 되더라고.
  • 수녀 카시아 성유: 더러운 손으로 성유를 만지는 걸 봤어. 대체 뭘 어쩔 생각인데? 대답할 필요는 없어. 사실 네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든 내 알 바 아니지. 중요한 건, 내가 그걸 훨씬 유용하게 써줄 수 있단 말씀이야.

    성유 몇 병만 가져와. 그러면 전통적인 성직자 방식으로 네 목걸이와 반지에 성유를 부어 주도록 하지. 그 축복이 네게 있는지도 몰랐던 능력을 드러나게 할 게야. 결국, 신께서는 서로 돕는 자를 도우시니까.
  • 수녀 카시아 파이어티와 도미누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좀 슬프네. 물론 그 둘이 좋은 사람이 아니란 건 알아.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잖아. 도미누스는 특히 일도 같이하고 식사도 같이해서 잘 알고 있었어. 그를 친구라 부를 때가 있었다고 하면 이해하려나. 그리고 파이어티는 내면의 악마와 싸우는 중일 테고...

    신께서 저들의 영혼을... 그리고 내 영혼을 용서하시길.
  • 수녀 카시아 메마른 심장: 잘해 주었다, 나의 사도여. 드디어 진실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었노니... 어딜 보고 있어? 분위기 좀 잡을까 했구만 거참, 일이나 계속 해야겠군.

    역병의 심장을 공격하기 전에 만만찮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단단히 준비하도록 해. 죽고 싶어도 쉬 죽지 못하는 시간이 될지도 몰라. 널 잃을 수도 있고.

    몸 풀어둬. 좀 달려야 할 거야.
  • 수녀 카시아 이노센스: 네가 베었다는 이노센스는 내가 아는 신이 아니야. 나의 신께서는 이타적이고 겸손하신 분이셔. 그래, 그분도 죄인을 지옥에 던져넣으시긴 한다만... 우리 얘긴 아니잖아?

    유배자, 아무튼 참고 기다려 봐. 내가 옳다는 걸 영원히 보여줄 테니까.
  • 이건 캐사리우스 키락: 제법 번듯한 곳인데! 키락도 실제로 보니 훨씬 나이 들어 보이는군... 솔직히 말하면 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심술궂고 무뚝뚝하고... 재미없어.

    그건 그렇고, 이제 이 좌표를 사용해 볼까?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소개: 그 눈빛... 알겠어. 아인하르처럼 생존자인 거로군.

    그래, 아인하르가 내 이름이야. 의미를 풀어보면 '외로운 싸움꾼' 정도지. 지금까지 아인하르는 그렇게 살아왔어.

    하지만 이제는 이 강력한 아인하르에게도 혼자 싸우는 건 너무 위험해. 우리는 세상의 종말을 살아가고 있으니. 생존자들끼리 힘을 합쳐서 이를 대비하고 늦출 수 있다면 늦춰야 해.

    그러려면 일단 보급품이 필요해질 거야. 무기. 피난처. 음식. 이게 네가 맡을 부분이지.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심해의 최초, 크라칸: 아인하르에게는 재주가 많아. 너도 차차 배우게 될 거야. 어느 정도냐 하면, 혼자서 레이클라스트로 위험하고 용감하게 항해를 해 왔을 정도지. 어때, 너무 감동하지는 말라고.

    조그마하고 준비도 부족한 배였어. 당연하게도 좌초해 버렸는데... 또 아래에 땅이 있는 건 아니더라고. 그때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몰라. 사방이 물인데 배가 움직이지를 않는 거야. 준비해둔 음식은 빠르게 상해서 곧 낚시를 해야 했어. 언젠가는... 낚시 솜씨를 보여줄 날이 있을 거야. 물고기에 게에 오징어까지 정말 배부르게 먹었지만 마실 물이 없다는 게 진짜 문제더라고. 그 와중에 술은 또 있었다는 말씀. 그래서 먹고 남은 음식 찌꺼기를 바다에 던졌는데...

    ...갑자기 배가 움직였어. 앞뒤가 아니라 위로 올라가는 거야. 배의 선미를 보니, 음식 찌꺼기를 뒤집어쓴 최초의 존재의 화신 크라칸이 보였어.

    그렇게 아인하르는 크라칸의 비밀을 알게 되었지. 온갖 바다 생물들의 내장에 그 비밀이 있었어. 그것들을 찾으면 크라칸도 찾을 수 있을 거야.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아인하르: 아인하르의 과거를 알고 싶나? 그건 아인하르의 일이야. 다른 사람들은 알 거 없어.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평야의 최초, 페룰: 몇 년 전에, 아인하르는 생존자를 찾아보려고 사안 근처를 돌아다녔었어. 생존자도 물도 잘 곳도 없었지. 아인하르에게는 깨달음의 순간이었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아인하르는 붉고 하얀 소용돌이를 보았어. 이빨이 보이더라. 최초의 존재들의 화신인 평야의 최초, 페룰이었던 거야. 밤이 내릴 때까지 이를 쫓아가다가... 헬리온 구덩이에 빠져버렸지. 덕분에 헬리온의 피로 목을 축였는데, 헬리온의 피가 맛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렇게 페룰의 비밀이 사냥개, 고양이 등의 따뜻한 피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 가서 이러한 놈들을 찾아. 그러면 페룰도 찾게 될 테니까.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밤의 최초, 페누무스: 아인하르는 용감한 탐험가야. 용기의 비밀이 뭐라고 생각해? 응, 생각하지 않는 거야. 언젠가는 생각 없이 동굴에 들어갔던 적이 있어. 매우 용감한 행동이었지만 곧 길을 잃고 말았지. 그리 어두컴컴한 동굴임에도 생각이 없었으니 횃불을 챙긴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거야.

    그렇게 어둠뿐인 곳을 걸어가는데... 빛이 하나 보이더라고. 곧 둘이 되고 이내 셀 수도 없이 많아졌지! 정말 많은 빛이었어! 빛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니, 자연히 빛은 더욱더 밝아지기 시작했어. 그리고는... 미끄러졌지. 굉장히 멀리까지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아인하르는 이렇게 죽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니까. 그러다가... 거미줄에 걸렸어. 빛들이 움직이며 들끓더라. 곤충들이었던 거야. 그리고 그 위로 거미의 그림자가 드리웠는데... 최초의 존재들의 화신인 페누무스였지.

    페누무스의 거미줄은 질겼지만, 아인하르의 칼은 더욱더 단단했다 이 말씀이야. 거미줄을 잘라 떨어지는데 아래는 강이 흐르고 있었어. 그렇게 해변까지 닿게 된 거야. 재미있는 모험이었어.

    그러니 페누무스에 닿는 길은 벌레들의 피에 있는 거라 할 수 있겠지. 거미와 곤충들을 찾으면 페누무스도 자연히 찾을 수 있을 거야.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최초의 존재: 그분들은 최초의 생존자들이셨어. 최초의 존재들께서는 오래 살아남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셨지. 다른 생존자들을 찾아 오래전에 이 세상을 떠나가셨지만, 다시 돌아오실 때 아인하르는 그분들을 따라 거대한 숲으로 갈 거야. 너는 아인하르를 따라갈 거고. 그럴 거지? 그래.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야수관: 놀랍게도 다른 사람들은 아인하르의 말을 듣지 않더라고. 여기 사람들은 너무나 무지해서 다가오는 종말마저 보지 못해. 아인하르나... 너 같은 생존자가 아니라서 그런 거겠지.

    너를 만나기 전에는, 야수들을 야영지에 뒀었어. 처음에는 갖다주는 곡식을 먹었지만 곧 고기를 먹게 되더라. 그다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로아는 로아 고기를 잘 소화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 덕분에 알게 되었다마는.

    그래서 새로운 장소를 마련했어. 먼 곳에 비밀스럽게 준비한 야수관이라는 곳이지. 최초의 존재들께 올릴 의식을 치를 거라 피의 제단도 준비해 뒀고.

    보고 싶나? 아인하르에게 말만 하면 데려다줄게.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하늘의 최초, 사카왈: 춥던 겨울에 아인하르는 산에서 야영을 했었어. 보온용 모피를 많이 갖고 있었지만... 가져가지 않았지. 대신 로아 즙이 있었으니까. 로아 즙을 홀짝이자 환영이 보이더라고. 깃털이 달린 선홍색 도마뱀이 그림자 속에서 나를 보고 있었던 거야.

    최초의 존재들의 화신이었지. 시험이었던 거야. 하늘을 연 사카왈이더라. 이내 컵 속에서 즙이 소용돌이쳤고, 또 다른 환영이 보이면서 아인하르가 새와 파충류의 피 안에 있더군. 밤에 마셔 몸을 덥힐 술이 많아서 다행이지, 아니라면 비밀은 그저 비밀로 남을 뻔했어.

    수많은 새와 파충류를 찾아. 하늘의 최초로 어이지는 길은 그들의 핏속에 있을 테니까.
  • 야수의 대가 아인하르 거래: 짐승들은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았어. 최초의 존재들께도 다른 야수에 대한 취향과 선호도가 있으시거든. 아마 너도 제물로써는 썩 적당하진 않을 거 같은데!

    걱정 마. 아인하르에게 강력한 피의 마법이 담긴 오브가 있으니까. 이 야수의 오브를 야수에게 사용하면 그 야수는 오브 안에 들어갈 거야. 그럼 그걸로 뭐든 할 수 있는 거지. 잘생긴 아인하르에게 준다거나? 네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아인하르가 쓴 가면 안쪽은 굉장히 잘 생겼다고.

    야수의 오브에 들어간 짐승은 오브를 다시 사용하면 야수관에 풀려나게 되는데, 그때는 조심해야 해. 오브가 깨지게 되니까.
  • 파우스투스 은신처: 그렇게 안락한 은신처는 아니지만, 이 정도도 충분하겠지. 애초에 돈을 버는 게 우리 목적이니 말이다.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아.
  • 헬레나 제작: 죄악의 방에서 변신 장치를 가져왔는데, 이거면 장비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볼 수 있겠지. 뭔지 모를 어둠의 힘이 약간 끼어들 수는 있어도 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해. 애초에 레이클라스트 자체가 위험한 곳인데, 신중하게만 지내려 했다가는 아무것도 못 하게 될걸.

    체계적으로 접근해서 과학적으로 진행하면 필요한 방식으로 장비를 조절해볼 수 있을 것 같네.
  • 헬레나 작업대: 이 정도면 거의 최상의 결과인데. 장치를 작동하려면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니까, 언제나 이렇게 쉽지는 않을 거란 사실은 유념해둬.
  • 헬레나 작업대: 좋아, 일단 내가 시범적으로 작동을 시켜 봤어. 변신 장치를 통해서 안전하게 마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몇 가지 항목이 있더군. 직접 장비를 한 번 강화해 봐. 내가 했을 때랑 결과가 같게 나오나 한번 지켜보자고.
  • 헬레나 교육: 오리아스에 있을 적에 나는 딱히 재능이 뛰어난 아이는 아니었어. 하지만 엄격하게 제한된 과학에서나마 성취해낸 성적은 내 자랑이었지. 고고학이 전공이었는데, 마침 도미누스와 같은 부류들은 과거의 유물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었던 덕분에 나는... 상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어. 닳고 흐려진 문양을 보고도 유물이 진짜 바알 시대의 것이었는지 감별할 수 있었으니까.

    조금은 거만해졌던 것 같기도 해. 레이클라스트를 탐험하겠다고 칠흑의 군단이 고고학자를 모집할 때 지원자가 아무도 없었거든. 나는 그걸 보고 동료들이 이 위험한 대륙에 겁을 집어먹은 것뿐이라 생각했던 거야.

    실은 정반대였어. 내가 무식했고, 동료들이 잘 알고 있었던 거였지. 누구도 떠벌리고 다닐 수는 없었지만 그 와중에도 다들 알고 있었던 거야. 나는 파이어티의 포부를 마주하고 나서야 뒤늦게 사회의 진짜 모습을 겨우 깨닫게 되었는데도. 난 고고학 중에서도 바알 시대를, 바알의 모든 몰락을 연구했지... 템플러들이 바알에 대해 왜곡한 것도 분명히 있어. 하지만 그런 제한 내에서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는 얘기야. 그런데 파이어티의 그 끔찍한 학살이... 그래, 바알 시대에 제물의 정점이라는 사건이 있었지. 마찬가지로 영원한 제국 시대에는 정화 봉기가 있었고. 우리 시대에는 이제 파이어티가 저지른 루나리스 사원 사건이 추가되었네.

    결국 난 아는 게 없었던 거야, 유배자. 아무것도 몰랐던 거라고.

    지금에 와서까지... 과거의 실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막아줬으면 좋겠어.
  • 헬레나 알바: 바알 시대의 피의 마석학에 관해 서술한 책으로부터, 알바는 수많은 학자가 수백 년간 꿈꾸던 힘에 접근했더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면 터무니없고 정신 나간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나는 내 눈으로 직접 그 장면을 봤다고.

    알바가 오로지 돈을 위해서만 과거로 올라간다는 건 어찌 보면 저주이자 동시에 축복일지도 몰라. 그러한 힘을 손에 넣게 되면 어마어마한 일들을 벌일 수도 있겠지만... 사익에 집중할 뿐 역사적인 흐름을 바꾸려고 들지는 않는 거니까. 예를 들어 볼까. 과거로 돌아가서, 말라카이를 암살한다... 그렇게 대재앙을 막겠다고 한다면 일이 어떻게 될 것 같아? 난 상상조차 못 하겠네.

    그래, 우리의 존재 자체가 사라지게 될까? 아니면 대재앙이 일어나지 않은 두 번째 레이클라스트가 만들어진다거나?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면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단 말이지.
  • 헬레나 아인하르: 아인하르와 처음 만났을 때는 솔직히 조금 얕봤던 게 사실이야. 에조미어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초라한 곳인데, 그 안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 출신이라 하니까. 인상을 보고는 완력 정도는 쓸만하겠다 싶었고 딱 거기까지만 기대했었어.

    내가 완전히 틀렸던 거야. 언젠가 레이클라스트의 생명체들이 타락하게 되는 구조를 파악하게 된다면, 분명 아인하르의 업적일걸. 나는 방정식이나 공통점 등을 통해서 그 근원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아인하르는 완전히 경험적으로 접근하더군. 타락한 동물과 그 피가 품고 있는 힘을 하나하나 직접 연구해서 이해하는 방식으로 말이야. 그런 식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보다도 더 높은 이해의 영역에 들어서게 되다니.

    언젠가는 이 타락의 원인은 여전히 모른 채로, 그 증상부터 해결해내 버릴지도 몰라. 이건 정말이지... 굉장한 거야. 그렇게나 인간적이고 난폭한 방식으로 우주적인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는 건 말이지.
  • 헬레나 준: 준은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려 하질 않아. 낯선 사람들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고 해야 하나. 계속 지켜봤는데, 임무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서 아카라를 잃은 상실감을 다스리고 있어. 존경할만한 태도이긴 하지만, 위험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 준을 잘 지켜줘.
  • 헬레나 니코: 니코를 말하는 거라면, 사람은 착하더군. 그게 제일 중요한 거긴 하지. 행동에서도 적개심 같은 게 보이지는 않는데 가끔 말하는 게 제멋대로 튀고 웃는 것도 이상하게 신나서 웃을 때가 있어. 전도성 아황산염에 지속해서 노출되다 보니까 정신에 문제가 생기는 중인 게 아닌가 싶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저 지하의 신비에 대해서는 레이클라스트 전체에서도 니코가 가장 정통한 사람이 아닐까 싶어. 지하의 많은 곳 중에서도 수천 년의 역사가 잠들어있는 그런 곳에 대해서는 더욱더 말이야.
  • 헬레나 진의 결사단: 진의 결사단이라는 게 진짜로 있는 거였어? 고고학자인 나에게 그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너는 모를 거야. 내가 그때 견습이었어서 더 그랬겠지만, 동료들은 내 발견을 터무니없다며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거든. 나는 신화 속의 유물들이 없어지는 방식에 일종의 반복되는 규칙이 있다고 확신했어. 한 명이라도 같이 찾아보자고 해 줬다면... 신화의 명성에 걸맞은 탐색대를 꾸릴 수 있었다면... 그런 유물들이 본래 남아있어야 하는 자리에 실제로는 없을 거라는 쪽에 한 달 치 월급도 걸 수 있었는데 말이야.

    난 내기에서 지는 법이 없거든. 이제야 내가 맞았다는 걸 알았어. 유물을 수호하는 비밀스러운 단체가 있을 거라는 가설은 진작에 세웠으면서도, 단체의 이름은 이제야 알게 된 거야. 진의 결사단이라는 자들이 강력한 유물들을 모조리 찾아내 숨겨둔 거겠지. 잘한 일이야. 도미누스가 그런 힘을 손에 넣었다가는 재앙이 일어났을 테니.
  • 헬레나 오리아스: 수많은 검은 근위대 병사들이 살아서 레이클라스트에 흩어지긴 했지만, 오리아스에서 그 일이 있은 뒤로 조직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어. 특히 지금처럼 놈들이 굶주리고 절망하기 시작했을 즈음이라면, 절대로 그 병사들을 만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덕분에 더는 우리를 수색하고 있지는 않겠지. 놈들의 코앞에 문제가 닥친 덕분에 우리에겐 숨 돌릴 틈이 생긴 거네.
  • 헬레나 헬레나의 꿈: 꿈속에서 빛나는 계시가 다가왔어. 내 한쪽 손에는 나발리의 보라색 보주가 있었고, 다른 쪽 손은 손바닥이 베여서 알바가 피의 마석학을 사용하도록 피가 떨어지고 있었지. 꿈속에서 나는 저울로서 그러한 두 힘의 균형을 맞추고 있었고.

    아니, 두 힘은 하나이자 같은 것이었고, 나는 둘이 섞여가는 영원한 나선에 빨려 들어갔었네.

    소용돌이 안에서는, 하늘에는 아인하르에게 들었던 것처럼 삶의 거미줄이 비명을 지르며 허공을 할퀴고, 땅 아래에서는 니코가 파내어버린 악몽이 보이더군.

    나는 이 기괴한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중심이 나일 거라 생각했지만, 내가 아니었어. 자나가 내 앞에서 내가 꾸는 꿈, 그러니까 비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더라. 나는 뒤에서 자나를 보면서 물질을,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그리고 그 중심은 말했듯이 내가 아니었어. 그건 너였던 거야.

    이 꿈이 뭘 말하는 건지 혹시 알겠어? 아무런 숨겨진 의미가 없다고 해도, 그것조차 진실을 보여주는 현상이겠지. 우리 각자가 그러한 축을 하나씩 지탱하고 네가 이 모든 힘을 하나로 모으는 거야.

    그렇게 힘을 합쳐 폭풍에 맞서는 거지.
  • 헬레나 자나: 오리아스에 있을 적에 들어본 적이 있어. 그때는 도미누스가 유도했던 대로 "교회가 인정한" 과학도로서 자나 같은 사람들을 경멸했었는데. 물론 지금은 그게 다 거짓이었다는 게 드러났지. 자나도 나처럼 과학에 종사하는 여자라는 걸 알았고 그 대의에도 공감하게 됐네.

    자나가 마주하는 힘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하기는 곤란해. 나는 당장 그런 것보다는 진짜 세상인 레이클라스트의 보급이나 정치적인 문제에 더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니까. 그래도 자나가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들을 지켜주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어.
  • 헬레나 다른 은신처: 저 밖을 돌아다닐 때, 은신처로 쓸만한 또 다른 장소가 있는지 정신 바짝 차리고 찾아봐. 검은 근위대는 포기를 모르는 놈들이라 언젠가는 여기도 드러나게 될 테니까. 이곳을 빠르게 포기하게 될 상황을 대비해서 예비용 장소도 확보해 놓아야겠어.
  • 헬레나 변신 장치: 이 변신 장치는 말라카이가 말리가로에게 직접 준 거야. 이걸로 무슨 끔찍한 짓들을 했을지 생각하면 속이 다 불편해지는군.

    하지만 순전히 과학 때문에 죄악의 방에서 그러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지. 과학은 인류에게 세상을 움직일 도구를 제공할 뿐이야. 그 힘으로 선과 악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우리 각자에게 달린 거라고.

    말리가로와 말라카이는 악한 쪽을 선택했어. 너와 나는 이 장치로 그 피해를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고.
  • 장막의 대가 준 연합 지도자: 드디어 모든 게 명확해졌군. 카타리나는 생명의 에너지를 자유로이 옮길 수 있는 유물을 손에 넣었어. 그리고는 힘을 추구했지. 마법의 힘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권력도 말이야. 불멸을 얻는다는 건 협상에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도구를 손에 넣는다는 거니까.

    레이클라스트는 분열된 곳이지. 그 드넓은 지역이 수많은 군소 세력으로 쪼개져 있어. 하지만 언제나 그렇지는 않을 거고, 그건 카타리나도 아는 사실이야. 그 여자는 먼 훗날을 내다보며 수 싸움을 하고 있어. 자기를 시대를 앞서가는 불멸의 여왕이라 여기면서.

    그 종복들은 감히 카타리나를 거스르지 못해. 그 여자는 불멸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다시 앗아갈 수도 있거든.

    그 여자가 독재자로서 힘을 모으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권좌에서 끌어내리기도 더 힘들어질걸.
  • 장막의 대가 준 알바: 탐욕은 다른 죄악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은 피를 흘리게 했어. 그리고 알바는 그 누구보다 탐욕스러운 사람이지. 그 여자와 협력한다는 것만으로도 네 동기가 의심스러워질 정도로 말이야.
  • 장막의 대가 준 아인하르: 종말이 다가온다고 믿는 사람들은 주변에 티를 못 내서 안달이지.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인 아인하르는 억양이 독특하긴 한데, 자기는 오리아스 출신이라고 그러더라. 자기 얼굴 말고도 숨기는 게 있을 거야.

    하지만... 내가 뭐라 할 건 아닌 것 같네.
  • 장막의 대가 준 헬레나: 헬레나는 자기 내면을 마주하고는, 죽음의 공포마저 뛰어넘어 과거의 믿음과 결별했어. 존경할만한 여자야.
  • 장막의 대가 준 니코: 니코는... 기묘한 사람이야. 선인이었던 흔적이 내면에 남아는 있는데,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는 기어나오려고 몸부림치고 있지.
  • 장막의 대가 준 자나: {아카라}에서는 남녀 간의 접촉이 금기였어. 가족을 가져서도, 말을 섞어서도 안 되었지. 그런데 여자들 간의 관계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거든... 이번 일이 끝나면, 자나와의 관계를 진전시켜 보려고. 고아를 하나 입양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 장막의 대가 준 카타리나: 마침내 이름이 하나 나왔군. 카타리나. 아는 녀석이야. 강력한 네크로맨서지만... 재능을 엉뚱한 데 쓰고 있지. 대체 어떻게 해서 망자를 다시 살려내는 법을 터득했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촉이 와. 내가 아는 한으로는 어마어마한 대가 없이는 그 정도의 힘을 얻을 수가 없거든.

    굉장히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을 거야.

    숨어있는 곳을 알아내야겠어. 실험을 계속하도록 내버려 두기엔 너무 많은 게 달려있으니 말이야.
  • 장막의 대가 준 연합 지도자: 드디어 모든 게 명확해졌군. 카타리나는 생명의 에너지를 자유로이 옮길 수 있는 '쿨레막의 뿔'이란 유물을 손에 넣었어. 그리고는 힘을 추구했지. 마법의 힘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권력도 말이야. 불멸을 얻는다는 건 협상에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한 도구를 손에 넣는다는 거니까.

    레이클라스트는 분열된 곳이야. 그 드넓은 지역이 수많은 군소 세력으로 쪼개져 있지.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지는 않을 테고, 그건 카타리나도 아는 사실이야. 그 여자는 먼 훗날을 내다보며 수 싸움을 하고 있어. 자기를 시대를 앞서가는 불멸의 여왕이라 여기면서.

    그 종복들은 감히 카타리나를 거스르지 못해. 그 여자는 불멸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다시 앗아갈 수도 있거든.

    결사단이 그토록 오랫동안 뿔을 숨긴 이유가 있었던 거야. 그리고 유물이 풀려날 때 무슨 일이 생기는지 우리는 바로 눈앞에서 목격하고 있고.
  • 장막의 대가 준 야누스 페란두스: 그 유명한 페란두스 가문에 대해선 너도 들어봤겠지. 대단한 부와 권력에다가, 수백 년 전 말라카이에게 지위를 주어서 레이클라스트를 파멸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니까. 페란두스 가문에서 가장 유명한 이는 치투스 황제이지만, 그의 더러운 혈통의 잔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야누스가 바로 그런 잔재 중 하나야. 나처럼 고아가 되고는 페란두스 가문의 명성과 돈줄까지 말라버리자, 내 {아카라}를 제외하고는 야누스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지.


    저놈이 나를 제외한 아카라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불멸자 연합의 단원이 된 걸 보면, 우릴 팔아넘긴 건 저놈이 확실해.

    이 모든 일에 그나마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내 칼을 저 녀석의 뱃속에 박고 또 박을 수 있다는 거 아닐까.
  • 장막의 대가 준 오리아스: 레이클라스트 해안에 밀려오는 배들이 아니었으면 네 말을 믿지 못했을 거야. 그래... 신들이 돌아오고, 오리아스는 무너졌구나. 정말이지 문제가 복잡해졌어.

    유배자, 연합은 새로운 정부를 세울 계획이야. 템플러들이야 잔혹하긴 해도 어쨌든 죽이면 죽잖아. 불멸자 연합의 힘이 계속해서 커지다 보면, 보복의 두려움이 없는 그 작자들은 레이클라스트 너머까지도 세력을 넓히게 되겠지. 그 때가 되면 한낱 필멸자인 우리의 운명은, 그저 놈들의 종이 되거나 기껏해야 저들의 생사의 순환을 돌릴 뿐이 될 거야.
  • 장막의 대가 준 오리아스: 키타바는 쓰러지고, 너는 오리아스의 구원자가 되었네. 네 위업이면 어느 시대에든 역사책에 이름을 남기기에 모자람이 없지. 하지만...

    여전히 불멸자 연합이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를 위협하고 있어. 그리고 연합을 상대할 힘을 가진 건 너 뿐이고. 살아남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나아가야 해. 오리아스는 이미 너무 많은 참극을 겪었어.
  • 장막의 대가 준 연합 안전가옥: 네가 힘써준 덕분에, 드디어 불멸자 연합의 안전가옥 위치를 알아냈어. 분명 놈들의 지도자가 거기 숨어 지시를 보내고 있겠지.

    준비가 끝나는 대로 데려다줄게. 함께 그 안으로 침투해 무너뜨리는 거야. 지도자를 잡으면 놈들이 "생명부여자"라 부르는 자의 정체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겠지.
  • 장막의 대가 준 연합 단원: 우리가 상대했던 연합 녀석들 말인데... 음... 죽음에서 살아 돌아왔어. 그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 없는 좀비가 아니라, 어떻게든... 온전히 돌아왔단 말이지. 그래서 자기들을 불멸자 연합이라 칭하는 걸 테고. 불멸은 위험해. 설령 그게 의도는 좋다고 해도 말이야.
  • 장막의 대가 준 금단의 금고: 나의 {아카라}, 내 단원들은 오래전 레이클라스트의 사람들을 그 자신들로부터 지키라는 임무를 받았어. 여행길에 이미 여럿 봤겠지만, 이 세상엔 아직 강력한 힘을 간직한 유물들이 남아있지. 그런데 개중엔 그 강력함이 넘쳐서 세상을 위험에 빠트릴만한 물건도 있어. 쿨레막의 뿔도 개 중 하나고. 우리 진의 결사단은 그러한 힘을 봉인하고 비밀로 감추기 위해 존속해왔지. 자기 능력을 넘어서는 힘의 통제권을 두고 싸우게 두느니 잊히게 하는 게 나으니까.
  • 장막의 대가 준 쿨레막의 뿔: 지금으로써는 몇 세대에 걸쳐가며 전해내려온 물건이라는 것만을 파악했을 뿐이지. 그 뿔이 생사를 통제하는 강력한 도구 같던데. 뭐가 되었든 살아있는 것에서는 그 생명력을 흡수할 수 있는 모양이야. 어디서 왔는진 모르겠고. 아마 오래 전에 죽은 강력한 짐승의 일부가 아닐까 싶네. 아니면 신들이 직접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고.

    기원이야 어쨌든, 불멸자 연합에게 죽음에서 생채기 하나 없이 돌아오도록 해주는 놀라운 능력을 선사한 게 바로 그 뿔일 거야.
  • 장막의 대가 준 진의 결사단: 우리가 누군지 들어본 적이 없을 거야. 정체 자체를 흘린 적이 없으니까. 사실 남은 사람이 나 뿐이기도 하고. 우린 각자 출신은 다르지만 모두가 고아였고, 그런 우리를 교단이 받아들여 키워줬지. 그리고 죽더라도 절대 정체를 발설하지 말라고 가르쳤어. 가혹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고독하고 비밀스러운 삶이 필수인 중요한 임무인지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거야.

    수백 년, 어쩌면 수천 년간 우린 비밀을 유지해왔어. 야누스 페란두스... 그... 그 머저리 같은 놈이 우릴 팔아넘기기 전까지는. 자기네 선조의 마지막 남은 영광의 흔적을 찾으려 했던 짓이겠지. 누가 페란두스 가문 아니랄까봐, 자기네 선조인 치투스처럼 우리 모두를 불행에 빠트린 꼴 하고는.
  • 장막의 대가 준 준이 싸우는 이유: 굳이 이유가 필요해? 라이온아이 초소에서 앓으며 죽어가는 이들을 돕는 일에? 아무도 안 하니까 우리가 나서는 거야. 세상이 이미 충분히 고통받고 있으니 나서는 거라고. 이 끔찍한 땅에 떨어진 한 줌의 선량한 영혼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가만히 앉아 지켜보기라도 하라는 거야?

    세상엔 파괴 없는 창조도, 창조 없는 파괴도 없어. 빛과 어둠, 둘은 항상 공존하지.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성립되지 않아. 안 그래도 위태로운 레이클라스트의 균형이 흔들리고 있단 말이야. 우리 말고 누가 또 바로잡겠어?
  • 장막의 대가 준 장막 아이템: 난 오랫동안 강력한 마법이 담긴 물건들을 연구해왔어. 그런 물건 중에는, 저주로 인해 그 마법적인 특질이 모호하고 애매하면서 갇히고 제한된 것들도 있지. 그러한 힘을 온전히 복구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저주를 풀어서 힘의 일부나마 해방할 수는 있어. 갖다주기만 하면 말이야.난 오랫동안 강력한 마법이 담긴 물건들을 연구해왔어. 그런 물건 중에는, 저주로 인해 그 마법적인 특질이 모호하고 애매하면서 갇히고 제한된 것들도 있지.
  • 키락 대장 카시아: 아름다운 여인이지. 난 눈 하나가 없을 뿐이지 눈이 멀진 않았거든. 하지만 카시아는 {너무} 진지해. 내가 템플러를 위해 싸울 때 우린 잠시 함께 일한 적이 있었지. 그쪽은 신과 일에 몰두하느라 기억 못 하겠지만 말이야. 죽어 나간 것은 우리 병사들인데, 카시아는 신에게 그 공을 돌렸어. 카시아의 빌어먹을 노래를 잊어버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 키락 대장 아인하르: 나도 추적자인 만큼 사냥에 대해서 알 만큼 알지만, 그는... 그는 사냥 그 자체일세. 정복자들을 추적하는 데 그의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확답은 듣지 못했어. 그런데 그가 황무지를 뛰어다니면서 정복자들과 자주 마주친다는 인상을 받았네. 그는... 정복자 하나하나를 {매우 높이} 평가하지... 심지어는 사이러스도 말이야. 그 둘이 만나면 서로 뭐라고 말할지 상상도 못하겠군.
  • 키락 대장 헬레나: 나는 평생 검은 근위대를 믿지 않았다네. 개심했든 아니든 상관없어. 한 번도 믿지 않았고, 앞으로도 믿지 않을 거야. 그 빌어먹을 그라비시우스와 미치광이 신봉자 카메리아는... 하지만 헬레나를 탓할 수는 없겠지. 그 자식이 아직도 내 눈을 가지고 있다는 게 한스러울 뿐일세.
  • 키락 대장 준: 준은 분노로 똘똘 뭉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야. 예전에도 그런 이들을 본 적이 있지. 병사가 전쟁 중에 끔찍한 일을 겪게 되면, 다른 사람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오곤 한다네. 민간인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야. 일단 준이 자신의 고통과 복수심을 극복할 때까지 기다리고, 그런 다음 정복자들을 상대하는 것을 도와 달라고 하게.
  • 키락 대장 니코: 그는 충실하지만 복무에는 적합하지 않아. 이유는 말 안 해도 알겠지. 가끔은 나도 불이 달린 모자가 있었으면 한다네. 밤에 변소에 가다 곧잘 자빠지거든. 하지만 그렇게 촛불을 머리에 이고 다니다가는 하나 남은 눈마저 타 버릴지도 모르겠군.
  • 지하의 대가 니코 오리아스: 나는 오리아스에서 자랐어. 사랑스러운 도시였지... 그러고 보면 젊은 시절의 기억은 아황산염을 찾느라 숲을 뒤지던 모습이 대부분이군. 그 물건을 다루는 방법은 나밖에 몰랐지만, 템플러들이 그걸 왜인지는 몰라도 엄청나게 갖고 싶어 하더라. 그걸 동력으로 해서 뭔지는 몰라도 기계를 작동하려 했던 모양이야. 그때는 심신이 건강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나를 예언자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고. 그리고 템플러들은 자칭 예언자라는 사람들에게 절대로 친절한 편이 아니지. 덕분에 정신병원에 가둬졌지만, 땅을 파는 재주가 있다 보니 어떻게 탈출을 했네. 템플러들은 탈출범에게는 거짓 예언자에게만큼 관심을 주지 않은 덕분에,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거고. 이렇게 옛 제국의 유산을 파 내려가면서 말이야.
  • 지하의 대가 니코 오리아스: 팔을 날려 먹지 않고도 전도성 아황산염을 다루는 방법을 안다면, 너도 오리아스에서 큰돈을 벌 수 있을걸. 그리고 보시다시피, 내 팔은 멀쩡하지. 아황산염을 템플러들에게 무더기로 팔아넘겼어. 어디에 쓰는 건지 궁금해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하지만 실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올 때, 템플러들에게 도움을 구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건 몰랐던 거야.

    템플러 소속의 정신병원을 어떻게 탈출했냐고? 생각보다 쉬워. 문제는 그 뒤에 걔들에게서 숨는 건 쉽지 않았다는 거지만. 그래서 결국 잡혀서는 레이클라스트로 보내진 거야. 내 머릿속에서 목소리를 지우는 것보다는, 그냥 다른 데로 보내버린 뒤에 내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는 게 그놈들에게도 더 쉬웠겠지.
  • 지하의 대가 니코 오리아스: 템플러들이 오리아스에서 했던 이상한 실험에 대해 혹시 들어봤나? 아마 그 결과물을 이 근처에서 봤을지도 모르겠군. 그런 걸 해내려면 엄청난 동력이 필요했겠지... 고의는 아니었지만 내가 그런 동력을 공급했던 것 같아. 오리아스에서 전도성 아황산염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나 말고는 없거든. 덕분에 템플러들과의 거래에서 돈을 쏠쏠하게 만지기는 했지만.

    내게 그...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을 때... 템플러들에게 도움을 청했었어. 나름대로 거래를 튼 광부이니 내게 호의를 보일 거라 생각했던 거야. 그런데 그냥 가둬버리더라고! 이 나를! 빌어먹을 정신병원에! 그냥 돈으로 매수를 해야 했었는데, 나는 또 거기서 탈출을 해 버렸네. 그 뒤에 레이클라스트로 나를 보내려 할 때라도 매수를 해야 했는데, 그때도 내 머리가 정상이 아니었고. 사실 지금도 정상이 아닐지도 몰라.
  • 지하의 대가 니코 오리아스: 템플러들에게 전도성 아황산염을 팔아서 정말로 많은 돈을 벌었지. 그걸 어디에 쓰려는 거였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해도,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았어. 그리고 이 년쯤 전에 그...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내게 말을 걸어오는데,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알면 안 되는 비밀들에 관해서 들을 수 있었어. 놀랍고도 끔찍한 비밀들이었지.

    템플러들에게 가서 내가 알아낸 것들을, 상세한 내용에 누가 말해준 것인지까지 모두 알려줬는데도 믿지를 않더라. 그렇게... 감옥에 갇힌 거야! 하지만 그 속삭임이 탈출 방법까지 말해주더라고. 땅을 파고 파고 또 파서는 결국 자유로워졌지. 템플러들이 비위가 많이 상했는지, 무려 군대를 보내서는 나를 추적한 거 아니겠어. 나는 그렇게 노예선에 실려서 레이클라스트에서 썩어갈 운명을 맞이하게 된 거야. 그런데 썩어가고 있지는 않네? 사실 그때보다 훨씬 더 건강하거든, 헤헤헤.
  • 지하의 대가 니코 오리아스: 헤헤헤, 템플러 놈들은 이 니코를 잠재울 수 있을 줄 알았겠지. 자기네 더러운 비밀을 홀로 안고서 그렇게 죽을 거라 생각했을 거야! 그런데 아니네! 오리아스 시절처럼 여기서도 땅을 파고 있네. 어떻게 나 한명도 제대로 못 잡냐.

    화난 목소리에서 떼어놓겠다면서 나를 가둬버렸지만, 나와버렸네? 죄수복을 입은 채로 달아났었지. 온 사방에 피를 흩뿌리며 도망쳤는지라, 피를 추적해서 나를 다시 찾아냈던 걸 거야. 하지만 나를 죽일 수는 없었는지 알아서 죽으라고 이 저주받은 대륙으로 보내버렸고. 그놈들이 아직도 나를 찾으려 하고 있을까? 첩자를 보내서 내 흔적을 쫓고 있을까?

    어쩌면 그놈들을 저 어둠에 먹이로 줄 수 있을지도 몰라.
  • 지하의 대가 니코 지하 도시: 영원한 제국 자체가 옛 바알의 폐허 위에 세워진 거라서, 저 아래에서 바알 시대의 흔적이 나온다고 놀랍지는 않아. 그런데 내려가다 보니 아예 다른 흔적들이 보이더라. 제국인도 바알인도 아닌 사람들이었지. 처음에는 바알 시대의 묘지인 줄로만 알았어. 그런데 너무 많은 뼈가 나온 데다가... 그 뼈들로 건물을 지었던 흔적이 나왔단 말이야. 내가 역사학자는 아니긴 해도, 바알 시대에 인간의 뼈로 건물을 지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 지하의 대가 니코 지하 도시: 광산 깊은 곳에서 바알 시대의 폐허를 발견해도 놀랄 거 없어. 애초에 영원한 제국 자체가 바알의 폐허 위에 세워졌으니까. 아직도 그곳을 방황하는 저주받은 시체들을 보게 될지도 모르지. 하지만... 아예 다른 양식의 폐허를 보게 된다면... 그 때는 정말로 조심해야 해. 그 많은 뼈를 평화로운 방법으로 모은 건 아니었을 테니까.
  • 지하의 대가 니코 지하 도시: 저 아래에서 수많은 문명의 흔적들을 보게 되겠지. 영원한 제국, 바알, 그리고... 다른 무언가를. 일단 보면 왜 다르다고 하는지 알 수 있을걸. 온통 뼈거든. 벽도 뼈고 기둥도 뼈에 온통 뼈 무더기야. 뼈의 크기도 다 달라서는 아이의 뼈까지도 있더라. 바알 시대가 아무리 잔인했다고는 해도, 그 이전보다는 아니었나 봐. 그걸 보고는 더 깊게 내려가지 못했어. 애초에 그렇게까지 내려가지 말 걸 그랬지.
  • 지하의 대가 니코 지하 도시: 저 아래의 발걸음 소리가 너에게도 들려? 바알 사람들이 아직도 자기네 폐허에 갇혀 벽과 바닥을 긁어대고 있어. 제국 사람들은 수천 년도 전에 죽었지만, 바알인들은 그러지 못한 거야. 사실이야 어쨌건 내가 볼 땐 죽다 만 거지. 그놈들이 우리의 아래에 있다고 치고, 그러면 그놈들 아래에는 뭐가 있겠나? 그... 뼈를 긁는 소리가 혹시 들리나, 유배자? 우리를 더욱더 깊은 곳으로, 뼈의 구덩이로 오라고 손짓하는 소리가? 그러면 그 뼈의 아래에는? 거기엔 또 뭐가 있을까?
  • 지하의 대가 니코 지하 도시: 바알의 폐허 위엔 제국의 유물에, 살아있는 무덤 위엔 바알의 폐허라. 아래로 내려갈수록 세월이 쌓여서 층을 이뤘구먼. 끊임없이 지어왔을 테니 우리도 파 내려가는 걸 멈출 수가 없잖아?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유배자. 우리는 무슨 비밀과 함께 묻히게 될까? 어떤 비밀이 파내어지길 기다리며 남게 될까? 히히히... 나는 비밀 하나를 아는데, 너는?
  • 지하의 대가 니코 부서진 장벽: 벽은 부숴봤나? 너 그러고도 멀쩡하게 돌아왔구먼! 놀라워. 쓸만한 걸 찾아냈길 바라.

    일단은 이게 다야, 유배자. 정말로 간단하지. 그러면... 얼른 광물이나 더 찾아보러 가라고.
  • 지하의 대가 니코 어둠: 저 안의 어둠은 무언가 비정상적이야. 빛을 들이대도 사라지지 않더라고... 그저 조금 물러날 뿐이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아. 나라면 광원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는 않겠어.
  • 지하의 대가 니코 어둠: 더 깊이 내려갈수록, 어둠이 더욱더 무서워져. 이런 건 본 적도 없고, 다시 보고 싶지도 않아. 빛에서 멀어지지 마. 죽고 싶은 게 아니면.
  • 지하의 대가 니코 어둠: 바로 저기에 있어, 유배자. 우리를 보고 있다고. 사방에 있어. 느껴져? 어둠이 우리의 육신을 원하고 있잖아. 우리의 선배들을 집어삼킨 것처럼 우리도 먹어치우려고 해. 무언가가 부추기고 있어. 무언가가... 아니면 누군가가.
  • 지하의 대가 니코 어둠: 유배자, 이 소리 들려? 저 아래에 놈들이 갇혀있는 거야. 어둠이 가둬두고 있는 거지... 자기들을 밖으로 꺼내 달라고 우리를 구슬리려 해.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잖아? 그렇고말고... 그렇게 쉽게 어둠에 혹하지는 않을 거야.
  • 지하의 대가 니코 어둠: 우리를 부르고 있어... 또다시 놈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고. 답을 줘야 해. 놈들을 만나서 풀어줘야만 해. 우리를 필요로 해. 서둘러야겠어. 어둠이 몰려오니. 배고파하면서 몰려오네. 우리를 핥으면서 공포를 맛보고 있다고. 핥고 핥고 핥으면서! 맛만 보고 있어. 일단 지금은 맛만을.
  • 지하의 대가 니코 니코와 대화: 어? 아. 나 좀 바쁜데.
  • 지하의 대가 니코 니코와 대화: 어? 아. 나 좀 바쁜데.
  • 지하의 대가 니코 니코와 대화: 어? 아. 나 좀 바쁜데.
  • 지하의 대가 니코 남동석 광산: 뭐 레이클라스트에서 가장 멋진 곳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빛만 유지된다면 비교적 건조하고 안전하다고 할 수는 있잖아? 경치는 별로 신경 안 써. 이만큼 아늑한 실내인 게 어디야. 거기다 사람 먹는 망할 괴물들로 꽉꽉 들어차 있지도 않고.
  • 지하의 대가 니코 남동석 광산: 어... 아까 저 안에서 네 소리가 들린 것 같았는데, 보이지는 않아서 확인해봤더니 역시 없더라. 그래도 갱도 안에서 무슨 소리를 들었던 건 분명해. 맹세할 수도 있어.
  • 지하의 대가 니코 남동석 광산: 그놈들이 돌아온 것 같아, 유배자. 그 목소리들 말이야. 저 아래에서 말을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 여기저기서 속삭이며 긁어대는 소리가. 마치 저 깊은 곳 어딘가에 묻혀 있기라도 한 것처럼.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지만, 감정만은 느껴지네. 행복하지 않아 하고 있어. 전혀 행복하지 않아 해.
  • 지하의 대가 니코 남동석 광산: 겹겹이 층이지. 그렇게 지었는데 뭐 어쩌겠어. 사안은 바알의 폐허 위에 지어졌고, 바알은 또 뼈의 지옥 위에 지어졌으니. 뼈 아래라고 아무것도 없을까?

    아직도 저 아래에서 덜그럭대면서 돌을 긁는 소리가 들려와. 나오고 싶어 해. 우리가 가진 것을, 우리의 몸을, 우리의 정신을 자기들이 갖고 싶어 해.
  • 지하의 대가 니코 남동석 광산: 계속 파고 들어가, 유배자. 계속 파! 저놈들을 저기서 빼내야 해. 저 중얼거림을 멈춰야겠어. 놈들이 완전히 화가 나서는 시끄러워 죽을 지경이야.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마구 외치고 있다고. 한순간만이라도 조용하게 만들 수 있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지.

    유배자, 도대체 어떻게 이 시끄러운 소리를 참는 거야? 나는 제대로 생각조차 이어가지 못하겠는데. 제발 누구라도 저 소리를... 없애줘.
  • 지하의 대가 니코 프로스페로: 금 무더기라고? 여기가 금광은 아니니까, 프로스페로의 옛 성소를 찾은 모양이네. 능력 있는 광부치고 프로스페로를 모르는 광부는 없지. 재물이나 수명을 위해서 거래까지 하려 했던 사람도 있을걸. 프로스페로의 추종자들은 그 둘을 거래 가능한 대상이라 생각했으니까. 혹시나 너도 그런 걸 믿는다면, 하늘을 나는 로아를 덥썩 살 정도로 귀가 얇은 모양이라고 말해주겠어.
  • 지하의 대가 니코 프로스페로: 대부분의 옛 종교는 영원한 제국과 함께 사라진 줄 알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프로스페로를 모시는 성소를 찾아냈나 보네. 아마 이 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관장한다고 믿어지던 신일 거야. 광부들은 그 신에게 공물을 바치지. 갱도가 무너지거나 폭발하거나 뭐 독성 가스라도 새어 나올 때, 프로스페로가 자기를 지켜줄 거라고 믿거든.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내가 설명해줬던가?
  • 지하의 대가 니코 프로스페로: 저 깊은 곳에서 더러운 거래가 이루어졌어. 무더기로 쌓인 금이 그 흔적이지. 재물과 지하의 신 프로스페로와의 거래의 흔적 말이야. 그 흔적이야말로 프로스페로는 더는 없다는 증거일까. 아니면... 최근에 바쳐진 공물일 수도 있겠네. 건드리지 않았기를 바라. 신의 분노를 사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 지하의 대가 니코 프로스페로: 프로스페로와 거래를 하려 했었던 거지. 네가 저 아래에서 봤던 금이 그 흔적이야. 온 재산을 다 주어서라도 운명을 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거든. 하지만 그게 아직 있다는 건... 재물의 신이 만족하지 못했거나 애초에 그런 신은 없었다는 거겠군. 아이들을 울리고 멍청이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내는 신화와 이야기라는 건 뭐 흔한 거잖아. 나야 그렇게까지 멍청하지는 않다만. 그래... 그 정도는 아니야.
  • 지하의 대가 니코 프로스페로: 시체에 금이 다 무슨 소용인가? 숨도 못 쉬고 움직이지도 못하면서 돈은 어떻게 쓰겠다는 말이냐? 주머니를 채우지도 못할 텐데. 프로스페로, 빛나는 돌의 신이여! 그 신이 저 아래에서 너를 살려줄지니... 대가만 치른다면 말이다. 뭐 그렇다고 하네. 계속 그런 목소리가 들려와. 아직 부족하다면서, 나 또한 돈을 바쳐야 한다고 그러네. 하지만 그래서 내가 받을 게 뭔데? 자기들이 내가 아직 죽은 게 아니라는 증명이라도 할 수가 있나? 우리 모두가 아직은 살아있다고 자기네가 증명이나 할 수 있냐는 말이야. 죽기 전까지는, 돌들은 내 거야.

    그렇게 갖고 싶으면 프로스페로 본인이 직접 와서 가져가라지... 헤헤헤헤헤헤... 신의 피는 어떤 맛이 나는지 궁금한데.
  • 테인 옥타비우스 연금술: 스승님께서는 박식한 사람을 얼간이로 만드는 학문이 연금술이라고 그러셨지. 증류기를 가지고 있는 멍청이라면 납을 금으로 바꾸려고 하거나, 영원한 젊음을 선사할 묘약을 제조하려고 들거든. 루칸 스승님 역시 다르지 않았네. 하지만 드물게도 그런 사람들이 연금술이 선사하는 마법을 눈앞에서 목도하는 경우도 있네. 갑작스레 끓어오르는 액체나 손안에서 치솟는 열기, 강렬한 색조와 역한 악취 따위를 말일세. 안전한 곳에서만 머물렀다면 그런 수많은 지식을 놓치고 말았을 테지.

    연금술의 힘이란 하나의 물체를 다른 물체로 바꾼다거나, 기적을 창조해내는 데에 있지 않네. 되려 무언가를 격리하고 추출하는 데에 있지. 연금술은 혼란 속에서 순수를 발견하는 학문일세.
  • 테인 옥타비우스 기폭제: 연금술을 진행하다 보면 거의 즉각적으로 변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네. 연금술처럼 멋들어진 목표를 추구하는 일에 참을성이 넘치는 이들만 끌리는 게 이상한 일 아니겠나. 그 결과로 찾아낸 게 기폭제라네. 변화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고 과정만 가속하는 첨가물이지.

    자네도 그런 유용한 첨가물을 발견할지 모르네. 예를 들어, 특정 물질에 잠재된 특성을 확인하려다 찾게 되는 거지. 그렇게 찾으려면 보통 수년은 걸리겠지만 말일세.
  • 테인 옥타비우스 유배자: 유배당한 사람들 중에서 무고한 이들이 몇이나 있다고 생각하나? 우리가 이리로 오게 된 것은 폭력적으로 행동했으며 내륙의 법을 어겼기 때문일세.

    나는 스승님을 죽였네. 그렇다고 후회하지는 않아. 그게 내 손으로 직접 행했던 유일한 일이니까. 스승님께서는 섬뜩한 면모를 지녔던 환자셨어. 연금술로는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걸 그대로 나한테 옮겨버렸지.

    그 전까지의 나는 폭력적으로 행동한 적이 없었네. 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고. 헌데 루칸 스승님께서 내가 느껴보리라곤 생각조차 못 했던 분노를 끄집어내시더군. 나라는 존재를 육체 밖으로 밀어낸 거야. 제정신을 되찾았을 때는 스승님이 죽고 난 후였네.

    내 안에는 아직 그 분노와 어둠이 남아 있다네, 유배자. 우리가 이리로 오게 된 건 그 때문인 거지.
  • 테인 옥타비우스 소개: 시약병에 뭐가 들었는지 알고 싶은 게 아니라면 가까이 오지 말게. 나는 테인이라고 하네. 자유민이자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이지.

    신뢰는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네, 유배자. 제 손으로 얻어내야 하는 거야. 하지만 내 눈에 자네는 아직 미덥지 않군. 그런 자네에게도 무언가를 주긴 해야겠지. 기회란 것을 말이야.
  • 테인 옥타비우스 파이어티: 스승님께서는 파이어티와 마찬가지로 정예 템플러의 책략에도 일가견이 있었네. 그래선지 그녀와는 동류의식 같은 걸 느꼈던 모양이야. 파이어티야 자발적으로 한 일이긴 하지만, 우리 둘 다 이름을 버린 존재잖나. 게다가 자신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알아내려 했던 것도 똑같았지. 어쩌다 악명을 떨쳤는지를 알게 되면서 그 동류의식도 끝나버렸지만 말이야. 그렇게까지 지식을 갈망하다니 감탄이 나오긴 하지만, 그 지식을 위해서 사용한 방법은 용납이 되질 않더군.

    죽어가던 파이어티가 결자해지를 하려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어둠을 쫓는 우리의 여정에도 한 줄기 흥미로운 빛이 드리운 걸세. 죽을 운명이기 때문에 선을 행하고 원초적 욕구를 억누른다는 얘기니... 결국 행동이란 게 생명보다 오래 가는 셈인 건가.
  • 테인 옥타비우스 목표: 자네에게 위험한 과업을 맡겨버렸군. 생명체에서 추출하여 끄집어낸 내재된 잔혹성과 마주해야 한다니... 하긴, 다른 사람한테 맡길 만한 일은 아니지. 그럼에도 난 자네한테 부탁을 했네. 그러니 내가 어둠을 격리하는 방법을 찾는 이유가 뭔지 의문이 생겼다 해도 이상하진 않겠군.

    처음에는 이게 레이클라스트에 만연한 타락의 증상이 아닐까 생각했었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훨씬 원시적이면서도 보편적인 현상이라 믿게 되었어. 우리라는 존재를 이루는 요소가 뭔지는 밝혀진 적이 없네. 그래서 그걸 제대로 밝혀내고 싶다면 생명 그 자체를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 생각했거든. 이 정도 설명이면 충분하겠는가?

    충분한가보군. 이에 대해서는 더 해줄 얘기가 있네만, 그건 나중에 들려주지.
  • 테인 옥타비우스 테인의 스승: 난 오리아스에서 루칸 옥타비우스라는 남자를 섬겼네. 높은 지위를 지닌 부유한 연금술사였지. 제자이자 노예가 된 나는 그자를 스승님이라고 불렀네. 루칸의 연구에서는 극도로 위험한 물건을 다뤄야 했어. 엄청나게 뜨거운 물질을 다루는 일도 잦았지. 죄다 지위가 높은 인물이 손댈 만한 물건들은 아니었다고나 할까. 나 같은 노예가 연금술의 미묘한 자취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던 건 그 덕분이었다네.

    루칸이란 인물은... 스스로가 묘사했던 자신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자였네. 내가 다뤄야 했던 그 어떤 물질보다 위험하고 격정적이며 불안정했던 인물이었지. 남들 앞에서는 자애롭고 상냥한 모습을 보였지만 집에서는 폭력적이고 탐욕스러웠다고 하는 게 맞겠군.

    그자한테 했던 짓을 후회하진 않네. 내가 나서서 했던 행동만큼은 말이야.
  • 테인 옥타비우스 환영: 어둠의 종을 불러내려면 망자의 살점을 이용해야 하네. 그 살점을 파괴해서 내재되어 있던 악의를 끄집어낸 다음에 형태를 부여해야 하지. 언젠가는 그 절차를 역순으로 할 수 있다면 좋겠군. 육체에 해를 끼치지 않고 어둠을 파괴할 수 있게 말이야.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희귀한 영액을 마련해뒀네. 이런 물질은 세상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을걸. 모든 의지와 결의, 영혼을 담아낸 인간의 정수 그 자체거든. 더없이 잔혹하면서도, 들은 바로는 친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물에게서 추출했지. 이 영액은 개체에 원래 주인과 동등한 수준의 잔혹한 기질을 주입하여 새로운 삶을 선사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물건일세.

    어둠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상상해보게. 그럼 이 잔혹한 영혼을 정화할 수 있지 않을까? 영혼을 죽음으로부터 되찾아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멸의 벼랑에서도 구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래, 이게 내 진정한 목표라네.
  • 테인 옥타비우스 투코하마: 나는 타고난 숙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하지만 그럼에도 자네가 카루이 전쟁의 신을 상대로 거둔 승리의 의미하는 바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네. 오랜 잠에 빠져 있다가 약해졌던 건 아니었을까? 신화가 덧붙여지면서 과대평가를 받았던 거였다면? 어느 쪽이든 신성한 존재가 본질적 어둠에 맞서는 데 도움을 주지 않으리란 사실은 자명해졌군. 많은 이들의 믿음과는 달리 저들은 인류의 수호자가 아니었던 거지.
  • 테인 옥타비우스 오리아스: 오리아스는 사람이 살지 못할 곳이 되었네. 그렇게 되어야 마땅한 곳이긴 하네만. 그래서 죽은 자들한테 동정심이 드냐고? 당연한 일 아닌가. 난 괴물이 아니거든. 하지만 슬픔과 악의는 공존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봐. 오리아스에 머무르지 않아도 되니 더더욱 다행이고 말이지. 실험만 진행하면 되는 데다가 지하 연구실은 별 탈 없이 무사하기까지 하잖나.
  • 잊혀진 영혼 카바스 기억의 다리: 유배자, 이건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개념이야. 기억 자체는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어. 남자의 생각, 여자의 추억, 아이의 슬픔... 현실에서 오는 이런 진짜 기억들은 이해할 수 있다고. 그런데 기억들 사이를 잇는 고대의 다리라고? 이런 건 이 세상에 있는 게 아냐. 이 땅의 누구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거란 말이지.

    다리는 아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쇠로 만들어진 길은 아닐 테고, 그 기원이나 본질을 생각해 보면 낭떠러지 끝으로 이어지는 걸지도 몰라!
  • 잊혀진 영혼 카바스 결합기: 이건 기억이야.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현실이기도 하지. 우리는 그 안에서 고통을 느끼고, 실존하는 물질을 찾아낼 수도 있어. 그 모든 게 완벽하진 않아. 마치 반쯤 잊혀진 기억처럼 말이야.

    연결부 안에 그런 것들을 조정하는 데 쓰이는 듯한 장치가 있더군. 잠재된 성질을 끌어내서 새로운 물건으로 만들어내는 것 같던데. 장치를 만들어낸 자는 자신의 과거 속에서 굉장히 중요한 무언가를 찾고 있었던 게 분명해... 그래서 결국 찾아냈는지도 꽤 궁금한걸.
  • 잊혀진 영혼 카바스 기억의 조각: 비록 조각난 신세지만, 이렇게 기억들이 떠다니는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아. 내게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났던 거겠지.

    만약 다른 사람들이 희생된다면? 만약 어미가 아이를 잊는다면? 만약... 홀로 남겨진 아이가 악몽의 세계에서 자신을 돌보는 일을 두려워하게 된다면... 유배자여, 그 공포를 짐작할 수 있겠나?
  • 잊혀진 영혼 카바스 카바스의 과거: 기억나는 거라곤 꿈속에서 내 피부에 내리쬐던 햇볕뿐이야. 그래. 나는 살아있는 사람이었어. 더 많은 기억을 되찾으면 다시 물어봐 주겠나. 그때는 말해줄 게 좀 더 많았으면 좋겠군.
  • 잊혀진 영혼 카바스 카바스의 과거: 나는... 선한 사람이었어! 신을 위해 싸웠다고. 그렇게 말하던 기억이 나는군. 그 상징... 그 성표를 떠올리면 내 어설픈 기억 속에서도 피가 끓는 게 느껴져. 선한 일을, 중요한 일을 하고 싶었지. 사실은 자신이 도덕의 반대편에 서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상상할 수 있겠나? 정말이지 오랫동안 그런 걱정을 떨쳐낼 수 없었어... 하지만 이제는 알아.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군. 이제 더는 기억을 되찾으면서도 그게 무슨 기억일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거야.
  • 잊혀진 영혼 카바스 카바스의 과거: 이제 확실히 기억났어. 나는 템플러였지. 그래, 아이일 적의 나는 템플러들이 오리아스 광장을 가로질러 행진하던 모습을 보곤 했어. 결국 자라서 템플러의 망토를 두르던 그 날의 만족감이 지금도 느껴지는군... 그 모든 고통과 희생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어. 선을 위하여... 인류를 지키기 위하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하여...
  • 잊혀진 영혼 카바스 카바스의 과거: 그래, 나는 템플러였어. 헌데 남몰래 템플러를 경멸했던 기억이 떠오르는 것도 사실이야. 템플러가 잔혹한 탄압을 즐기는 병든 단체라는 걸 알아챈 탓이지. 이봐, 그럼 나도 추방당했던 걸까? 나의 이러한 분노를 상급자들이 좋게 받아들여 주지는 않았을 텐데. 뭐 생각은 생각으로만 두고 조용히 생활했을지도 모르지. 근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행동하는 부류의 사람이었던 것 같거든.

    그래, 대체 내가 무슨 짓을 했던 걸까?
  • 잊혀진 영혼 카바스 연결된 기억: 여기 기억나! 연결부인데... 어... 무언가의 연결부야. 이름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무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지! 이건 문이야! 기억으로 들어가는 문!

    자, 저걸 이 기계에 놓아봐. 기억의 안정성이 강화될 거야. 오래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탐험을 해볼 만큼은 버텨주겠지. 손이 닿지 않는 기억으로 길을 연결해. 이건 도움이 될 거야. 분명히!
  • 잊혀진 영혼 카바스 연결된 기억: 여기 기억나! 연결부인데... 어... 무언가의 연결부야. 이름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무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지! 이건 문이야! 기억으로 들어가는 문!

    자, 저걸 이 기계에 놓아봐. 기억의 안정성이 강화될 거야. 오래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탐험을 해볼 만큼은 버텨주겠지. 손이 닿지 않는 기억으로 길을 연결해. 이건 도움이 될 거야. 분명히!
  • 잊혀진 영혼 카바스 연결된 기억: 그래, 멋졌어. 잠깐이나마 다시 완전해진 느낌이었다고. 자, 한번 해 볼게...

    안녕, 유배자. 내 이름은--...

    아, 이런. 내 생각엔, 아마... 아냐.

    다음 기회가 또 있겠지. 이 기계가 기억을 안정화해 주기는 해도, 아직 모자란가 봐. 이걸 잘 기억해 둬. 내가 다음에도 할 수 있을지는 모르는 거니까.
  • 8Complete the Courtyard of Wasting
    Complete the Courtyard of Wasting.
  • Complete the Courtyard of Wasting
  • NPC:
  • 이건 캐사리우스 자나의 기억: 이런 틈새들을 통해 우리는 다른 현실 차원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엿볼 수 있지. 그 구조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렸지만, 최종적인 구조에서 거꾸로 짚어 가면서 기억들의 공명을 겹치고 그 얽힘을 아틀라스에서 제하는 방법으로 구조를 해독해 내는 데 성공했다...

    흐음... 내 말을 따라오지 못한 것인가? 이건 현실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일 뿐인데 말이야!

    쉽게 말하자면, 이런 틈새를 찾으면 그 안의 기억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이다. 거기서부터 그런 기억들을 만들어 내는 자, 즉 태초자의 흔적을 쫓을 수 있지.

    안타깝게도 아틀라스는 그런 기억들의... {표현형}에 불안정한 효과를 미치는 듯하다... 그래도 태초자를 찾아서 그녀를 구할 수 있... 아, 왜 그녀냐고?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해 주지.
  • 이건 캐사리우스 실낱 좌표: 실낱 좌표를 구했어. 실낱을 따라가며 각각의 위치로 가야 다음 좌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도 장치는 가지고 있겠지? 좋아. 거기서 만나서 첫 번째 기억의 위치를 알려 주지.
  • 도박사 그위넨 과거 발굴하기: 당신 같은 촌뜨기는 폭발을 구경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겠지. 우리가 왜 이것저것 터뜨리고 다니는지는 당장은 신경 쓰지 마. 차차 이야기해 줄 테니.

    내가 보물과 위험이 있을 만한 곳을 미리 표시해 뒀어. 난 아량이 넓은 사람이야. 무엇을 발굴할지는 당신이 정해도 돼. 당신이 얼마나 운을 타고났는지 보고 싶거든. 난 이쪽에서 기다리겠어. 최대한 멀리서 말이야.

    장치들을 연결해서 배치해 봐. 아주 볼 만할 거야.
  • 도박사 그위넨 폭발적인 고고학: 이 대륙에는 고대 문명의 유적이 아주 많아. 그리고 아직도 신비로운 기운이 깃들어 있는 유적도 있다는 모양이야. 유적을 파괴해서 그 안의 에너지를 방출시키는 건 위험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보상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유적을 폭파했을 때 나오는 발굴품은 매번 조금씩 다르지. 저쪽에 있는 유적 근처에 폭발 장치를 설치해보지 그래?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 9방치된 불길 쓰러뜨리기
    방치된 불길을 쓰러뜨리십시오.
  • 방치된 불길 쓰러뜨리기
  • 10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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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이건 지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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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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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고독의 순간에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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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방치의 화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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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태초자 자나 목격하기
    태초자 자나를 목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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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Complete the Chambers of Imp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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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두려움의 추기경 쓰러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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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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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16등급 이상의 지도에서 기억의 틈새 하나 더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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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태초자 자나 목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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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기억에 대해 대화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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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기억에 대해 대화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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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숭배에 대한 태초자의 기억을 완료하기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여 숭배에 대한 태초자의 기억을 완료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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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Complete the Theatre of Lies
    Complete the Theatre of Lies.
  • Complete the Theatre of Lies
  • 36Complete the Theatre of Lies
    Complete the Theatre of 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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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기만적인 신 쓰러뜨리기
    기만적인 신을 쓰러뜨리십시오.
  • 기만적인 신 쓰러뜨리기
  • 38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은신처에서 이건과 대화해 숭배의 순간으로 통하는 포탈을 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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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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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의 화신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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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불안의 화신 쓰러뜨리기
    불안의 화신을 쓰러뜨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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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여 기억의 틈새로 이동하십시오.
  •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여 기억의 틈새로 이동하기
  • 45기억의 틈새에 들어가기
    기억의 틈새에 들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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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자나와 이건의 모습 보기
    자나와 이건의 모습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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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자나와 이건의 모습 보기
    자나와 이건의 모습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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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기억의 틈새에 들어가기
    기억의 틈새에 들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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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기
    은신처에 있는 이건과 대화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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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퀘스트 완료
    퀘스트 완료 - 태초자의 핵심 기억들을 경험했습니다. 이제 16등급 이상의 지도에서 기억의 틈새를 더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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